"97세 음악전설 토니 베넷 별세, 가수생활 80년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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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7.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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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베넷(Tony Bennett) 가수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1년에도 신곡을 발표하는 등 성황리에 활동하였으나, 2021년 8월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의 공연이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었다. 베넷은 1926년에 뉴욕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1936년에 십대로 가수로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정식 데뷔는 1949년인 2차 세계 대전 이후였다. 1950년대에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1962년에는 최고 히트곡인 "아이레프트마이하트"를 발표하여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활동한 또다른 미국 음악계 전설인 프랭크 시나트라가 베넷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로 말할 정도로 베넷은 큰 사랑을 받았다. 1950~196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베넷은 1990년대에도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베넷은 1994년에 발표한 앨범 "MTV 언플러그드 토니 베넷"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으로 꼽혔다. 이때 뉴욕 타임스는 "토니 베넷은 세대 차이를 메우는 게 아니라 세대 차이 자체를 없애버렸다"고 평했고, 평단은 그를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대 때 가수, 래퍼, 로커들과 경쟁에서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넷은 1990년대에 거둔 성취는 악몽 같은 1980년대를 보낸 뒤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 시기 베넷은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하였고 세금 문제로 곤욕을 치렀으며 코카인 중독에도 허덕였다. 그당시 베넷은 레이블도 매니저도 없이 가까스로 활동했다. 베넷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36번 후보에 올라 18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01년에는 레코딩 아카데미 평생 공로상을 받았으며, 에미 시상식에서도 두 차례상을 받았다. 베넷은 2011년 3월 이미와 인하우스와 함께한 듀엣곡 "바디앤소울"을 발표하며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장 나이 많은 아티스트 기록을 세웠다. 당시 베넷은 8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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