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진출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의 도넘은 비아냥, 중국산 김치 먹고 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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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3.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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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어내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중국의 누리꾼들은 온갖 혐한의 말을 만들어내며 시기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검색어 순위에 ‘한국 2대1 포르투갈 16강 진출’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라왔는데, 뉴스 댓글을 보면 중국 누리꾼은 대부분 한국의 16강 진출을 두고 승부를 돈 주고 조작한 것이다, 심판이 공정한 진행을 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중국으로 귀화해야 마땅하다는 등의 비하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어떤 누리꾼은 이번 월드컵은 승부 조작이 너무 심해서 차마 볼 수가 없다고 비난했고, 대부분은 한국이 절대 8강에 나갈 수 없을 것이라며 우연은 여기까지라는 식의 조롱을 하기도 했다. 이것도 모자라 한국 축구팀이 스페인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에서 만든 김치를 먹어서라며 오히려 중국에 감사해야 한다는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스페인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덕분에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로 올라온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축구 팬들은 또 한번의 이변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에 대한 포상금도 두둑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5월 이번 대회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한 바 있는데, 그 기준에 따르면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기본 포상금 2000만원씩 받고 경기마다 승리 시 3000만원, 무승부 때는 1000만원을 받는다. 따라서 조별리그 결과로 기본 포상금 2000만원에 1승 1무에 따른 4000만원까지 총 6000만원의 보너스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를 두고도 중국 누리꾼들은 돈으로 승부를 산 것이라며 트집을 잡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마스크를 벗고 월드컵을 즐기는 것을 확인한 중국인들은 당국에 시위를 펼치는가 하면,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와 일본 축구 팀을 끝없이 질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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