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드디어 터졌다, 9경기만에 득점 후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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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3.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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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벽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시켰다. 리그 9경기 만에 골을 넣은 것이라 더욱 기분 좋은 골이었다. 최근에 팀 성적도 부진한 가운데 해리 케인이 후반에 2골, 맷 도허티가 1골, 이후에 손흥민까지 1골을 추가시키면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이루어냈다. 9경기만에 골을 넣어 리그 4호골이 되었고 올 시즌에는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기록한 첫 골이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와 컵대회 등에 출전하면서 총 6골을 기록하고 있다. 바로 전 리그 경기였던 아스톤빌라와의 대결에서 2-0으로 완패를 했던 토트넘이었기에 이번 승리는 팀에게도, 손흥민에게도 값졌다.

전반전에는 양팀 모두 찬스를 살리지 못 하고 0-0에 그쳤지만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인 케인이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선제 득점을 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케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힐이 준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골대 왼쪽으로 강하게 차면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는 토트넘에게로 기울기 시작했고 이후 후반 22분에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절호의 기회가 손흥민에게 왔는데 오른발 슈팅이 비센테 과이타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너무도 아쉬워하는 손흥민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잠시 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케인에게 준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도허티에게 전달 됐고 도허티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은 못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손흥민 답게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손흥민의 골이었는데 후반 27분에 케인을 거쳐 하늘에 높이 뜬 공을 두고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내고 왼발로 슈팅하면서 드디어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을 몰아넣으며 크리스탈 팰리스를 무너뜨렸다. 골을 넣은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크게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특유의 '찰칵 세러머니'를 하며 기쁨을 표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이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라고 자신감을 되찾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라고 했다. 작년에 아시아인으로 EPL에서 득점왕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만들어냈던 선수이기에 팬들이 기대하는 기준은 높을 수 밖에 없고 그 부담감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을 때에는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 골을 넣은 것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앞으로도 멋지게 활약하는 손흥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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